Research article

제품 소비량과 다양성추구 성향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석관호1, 윤성아2
Kwanho Suk1, Song-Oh Yo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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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부교수
2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부교수
1Associate professor of marketing,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2Associate professor of marketing,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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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May 27, 2013; Accepted: Aug 29, 2013

Published Online: Oct 31, 2013

초록

본 연구는 가구(household) 수준에서 제품 소비량과 다양성추구 성향과의 관련성을 검증하였다. 구 체적으로, 제품을 많이 구매, 소비하는 가구일수록 다양성추구 성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두 가지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첫 번째 매개변수는 1회 평균 구매량이다. 전반적인 제품 소비량이 많은 가구일수록 한 번에 구매하는 양이 많다. 1회 평균 구매량이 많을수록 소비시점의 싫증을 과다 예측하고, 미래선호에 대한 불확실성, 욕구의 다양성이 높아져서 구매시 더 다양한 제품을 선호한다. 또 다른 매개변수는 구매시간 간격이다. 전체 소비량이 많은 가구일수록 구매 간격이 짧아지며, 구매 간격이 짧을수록 동일한 제품에 대한 반복적인 소비로 인한 싫증을 더 크게 느껴서 다양성추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의 1,119가구의 실제 라면 구매 자료를 사용하였다. 라면 전체 구매량이 많은다량사용자(heavy-user) 가구일수록 다양성추구 성향이 높으며, 많은 1회 평균 구매량과 짧은 구매시간 간격에 의해 매개됨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분석을 통해 라면 구매량에 근거한 4개의 세분집단을 구분하였으며 구매행동 특성, 인구통계 특성, 점포 선호 특성이 어떻게 다른가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구매행동과 점포 선호 특성에서 집단간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 났다. 본 연구는 기업 경영에 중요한 변수인 소비자의 구매량과 소비량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각 세분시장의 구매특성을 탐색한 첫 번째 국내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다량사용자 가 구에 대한 인구통계, 구매 행동 특성을 알아봄으로써, 효율적인 시장세분화와 마케팅전략 수립에 대 한 실무적인 시사점 역시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Keywords: 다양성 추구; 제품 소비량; 평균 구매량; 구매시간 간격; 가구 특성